김팀장 블로그
방명록
로그인

카테고리 목록

  • 개발 관련 (14)
  • 리뷰 (12)
  • 스벨트 이야기 (1)
  • 음악 (3)
  • 일상/잡설 (16)

인기 포스트

  • 프리머 - 타임슬립 영화의 수작이라는데...
    2026-06-10 AM12:16:21 (GMT+9)
  • 스벨트킷용 BetterAuth+D1 배포버전코드 공개
    2025-12-28 AM3:11:27 (GMT+9)
  • Billlie - 'WORK' Performance Video and 'ZAP' M/V
    2026-05-12 PM10:11:29 (GMT+9)
  • The Ballad of Buster Scruggs - 카우보이의 노래
    2026-01-09 PM12:31:34 (GMT+9)

인기 포스트

  • 프리머 - 타임슬립 영화의 수작이라는데...
    2026-06-10 AM12:16:21 (GMT+9)
  • 스벨트킷용 BetterAuth+D1 배포버전코드 공개
    2025-12-28 AM3:11:27 (GMT+9)
  • Billlie - 'WORK' Performance Video and 'ZAP' M/V
    2026-05-12 PM10:11:29 (GMT+9)
  • The Ballad of Buster Scruggs - 카우보이의 노래
    2026-01-09 PM12:31:34 (GMT+9)

최신 포스트

  • 몰상식한 것들에 이어
    2026-10-05 PM6:48:58 (GMT+9)
  • 몰상식한 것들
    2026-10-01 PM11:54:29 (GMT+9)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가해 인지 없는 셀프 구원의 서사
    2026-09-29 PM11:25:05 (GMT+9)
  • 조금은 뜬금없는 닭도리탕 이야기
    2026-09-27 PM1:59:40 (GMT+9)

인기 태그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해석 #미야자키하야오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비판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펠리컨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앵무새 #마히토이름뜻 #반전영화 #일본역사인식#100점 많이 받음#2400g#3000g#AMD#Astro#Billlie#Chubby Cat#D1#DSLR#GX-10#Gemini#K-POP#KPOP#Kpop그룹말고 프레임워크임
1 / 17

인기 태그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해석 #미야자키하야오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비판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펠리컨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앵무새 #마히토이름뜻 #반전영화 #일본역사인식#100점 많이 받음#2400g#3000g#AMD#Astro#Billlie#Chubby Cat#D1#DSLR#GX-10#Gemini#K-POP#KPOP#Kpop그룹말고 프레임워크임
1 / 17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가해 인지 없는 셀프 구원의 서사

review • 2026-09-29 PM11:25:05 (GMT+9) • 👀 1 •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해석 #미야자키하야오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비판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펠리컨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앵무새 #마히토이름뜻 #반전영화 #일본역사인식
img-review-the-boy-and-the-heron-critique-and-contradiction-ko-001

1.
주류 평단은 이 작품을 군국주의 시대를 비판하는 위대한 '반전(反戰) 영화'이자 거장의 '참회록'으로 치켜세운다.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전범국 출신의 창작자가 보여주는 가해자 중심의 서사적 면죄부이자 자기 위안에 불과하다는 냉정한 비판이 공존한다.
특히 감독 본인이 전쟁 시기 군수 공장을 운영하는 부유한 가문에서 풍족하게 자란 '온실 속 화초' 같은 배경을 지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영화는 거장의 개인적 성찰이라는 가치보다 가해국의 시선에 갇힌 역사적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2.
이러한 한계는 미야자키 자신의 유년 시절을 투영한 주인공 '마히토'의 캐릭터 설정에서부터 구체화된다. 마히토(眞人)라는 이름은 한자 그대로 '진짜 사람' 혹은 '참된 인간'을 뜻하지만, 정작 극 중 소년이 보여주는 초반 행보는 기득권층의 전형적인 이기심에 기반하고 있다.
남들이 겪는 전시의 고통이나 노동에는 일절 동참하지 않으며, 현지 아이들과 시비가 붙자 학교에 가기 싫다는 이유와 상대방에게 '좆 돼 봐라' 하고 거대한 책임을 지우겠다는 의도로 돌을 들어 자신의 머리를 스스로 찍어버리는 자해를 감행한다.
평단은 이를 두고 '인간 내면의 악의를 솔직하게 드러낸 치부 고백'이라 극찬하지만, 내 눈에는 "거장인 내가 이만큼 스스로를 내려놓고 셀프 디스 했으니 더 이상 따지지 말라"는 식의 오만한 태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3.
마히토가 펠리컨 떼에 밀려 진입하게 되는 '황금문 무덤' 장면은 메이지 유신 이후 축적된 제국주의 망령의 서사를 고스란히 관통하는 대목이다.
"나를 배우는 자는 죽는다"라는 오만한 문구가 적힌 이 거대한 돌무덤은 침략당한 타국의 피해자가 아닌, 전범국 일본의 전사자나 군인들을 기리는 신성한 '추모성 공간'의 성격을 강하게 띠기 때문이다.
무덤의 주인이 격노하자 젊은 키리코가 서둘러 이를 진정시키는 의식을 치르는 연출은, 이 공간이 과거의 가해 사실을 반성하는 곳이 아니라 제국주의 시절 자국 선조들의 죽음을 신성시하고 보존하려는 일본 특유의 우익적 신토(神道) 정서와 맥을 같이하는 '가해자들만의 성역'임을 확연히 보여준다.

4.
애초에 거장이라 한들 일개 개인이기에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통찰이나 온전한 공평함을 기대할 수는 없다.
다만 이 정도로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냈다는 건, 내가 아는 일본인들의 행동 양식으로 봤을 때 '내부 고발자' 포지션이거나 '오만한 권력자'의 태도 중 하나다.
문제는 그 솔직함 속에 피해자에 대한 인지 능력이 철저하게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영화 내에서 전쟁 물자로 부를 축적하는 아버지를 철없는 기득권으로 묘사하고 마당에 쌓인 비행기 부품을 기괴한 미장센으로 표현한 점, 그리고 주인공이 당시의 진보적 반전 문학인 동명의 소설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 등은 분명 반전 영화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단서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연출들은 결국 "나는 군국주의와 전쟁에 반대하는 세련된 지식인이다"라는 개인의 내면적 우월함을 선언할 뿐, 일본이 저지른 구체적인 침략 범죄와 타국에 입힌 가해의 역사를 완전히 배제한 채 철저히 일본 내부의 시선에만 머무르는 한계를 지닌다.

5.
이세계를 구성하는 생태계의 묘사 방식에서도 구조적 한계를 핑계로 한 면죄부 발행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순수한 생명체를 잡아먹는 포식자 펠리컨은 지옥 같은 환경을 조성한 상위 설계자(큰할아버지)를 탓하며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가해자가 되었다"고 항변하고, 주인공은 이에 동조해 눈물을 흘리며 펠리컨의 시신을 정성껏 묻어준다.
이는 구조를 핑계 삼아 그 안에서 실질적인 폭력과 약탈을 자행한 개별 주체들의 직접적인 범죄 책임을 흐려버리는, 가해자 중심의 편리한 온정주의적 연출이다.

6.
군국주의 군대를 대변하며 칼과 총을 휘두르던 앵무새 군대의 결말 역시 동일한 맥락의 무책임성을 보여준다.
이세계가 붕괴하자마자 광기 어린 군인이었던 앵무새들은 갑자기 귀엽고 무해한 새들로 변해 현실 세계로 날아가 흩어지는데, 이는 시스템의 붕괴 뒤로 개인의 악행과 전쟁 책임을 완벽히 은닉하는 장치다.
실제 역사 속 파시스트들이 일상으로 돌아와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갔을지언정 그들의 가해 사실까지 무해하게 세탁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영화는 "결국 시스템에 휩쓸린 하급 군인이나 개인은 아무 죄가 없다"는 식의 일본 특유의 전형적인 책임 회피 서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7.
결국 이 영화에서 거창하게 묘사되는 제국주의 세계관(탑)의 종말조차 주인공의 적극적인 저항이나 반성적 실천의 결과가 아니다.
권력을 쥔 앵무새 왕, 즉 군 수뇌부 세력이 자신들의 야욕을 통제하지 못하고 독단적으로 폭주하다가 스스로 세계를 파괴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주인공 마히토를 비롯한 가해자 군상들은 군부의 폭주로 무너지는 세계 속에서 어떠한 책임 있는 저항이나 사죄도 하지 않은 채, 그저 방관하다가 흘러가듯 현실로 탈출할 뿐이다.
피해자에 대한 책임이나 속죄는 쏙 뺀 채 군 수뇌부에게 모든 파멸의 책임을 떠넘기고 자신들은 무해하게 구원받는 이 안일한 서사는, 과거사에 대해 침묵하고 책임을 일부 군부 탓으로 돌리는 일본 특유의 회피적 역사관을 거장의 예술이라는 명목하에 재확인시켜 준다.

8.
난 이 영화를 보기 전에 관련된 어떤 사전 정보도 접하지 않은 상태로 관람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전형적인 '가해자도 나름 힘든 점이 있었다며 징징대는 서사'로만 보여서, '혹시 모르니 끝까지 다 보고 판단하자'는 생각으로 화를 참아가며 관람을 마쳤다.
그렇게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나름대로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가 앞서 언급한 1번부터 7번까지의 내용이다.

9.
아무리 치졸해 보여도 결국 개인의 '먹고사니즘'과 직결된 문제 앞에서는 누구든 날카로운 비판을 던지기가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아이러니하게도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한줄평을 신뢰하지 않고 무시하게 된 지도 이미 오래됐다.
영화를 다 본 뒤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평론가들의 글을 보게 되었는데, 전문 평론가라는 직업적 특성상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돈을 대서 만든 은퇴작 성격의 작품을 정면으로 까기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들의 밥벌이와 직업적 한계를 알기에, 기성 평단의 화려한 미화와 수사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기로 했다.

10.
정작 우려스러운 점은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일반 관객들마저 이러한 기성 평단의 화려한 수사와 미화에 동조되어 자신만의 주체적인 시각을 잃고 휩쓸려가는 현상이다.
작품이 가진 명백한 서사적 맹점과 모순을 마주하고도, '거장의 숨겨진 심오한 뜻이 있을 것'이라며 평론가들의 해석을 정답처럼 여기고 스스로의 감상을 검열하는 모습은 마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어렵다.
타인의 권위적인 해석에 의존하기보다 관객 개개인이 텍스트의 실체를 똑바로 직시하고 비판적인 시선을 유지할 때 비로소 건강한 비평이 완성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주류의 평에 매몰되어 가는 지금의 영화 소비 방식은 참... 거시기 하다.

소셜 네트워크로 글 공유하기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을 불러오는 중...

정말 삭제하시겠습니까?

정말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작업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인기 태그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해석 #미야자키하야오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비판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펠리컨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앵무새 #마히토이름뜻 #반전영화 #일본역사인식#100점 많이 받음#2400g#3000g#AMD#Astro#Billlie#Chubby Cat#D1#DSLR#GX-10#Gemini#K-POP#KPOP#Kpop그룹말고 프레임워크임
1 / 17
소개개인정보 처리방침문의

© 2026 김팀장닷컴 · Powered by Sveltekit Blog Engine on Svelte 5

RSS SKBE v1.0.1.1